'정책 쌍두마차' 김진표·이용섭, 국정운영·일자리 과제 이끈다

  • 등록 2017-05-16 오후 5:00:00

    수정 2017-05-16 오후 5:00:0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각각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수립과 일자리 확대 공약 이행을 추진하게 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활동했던 두 사람이 새 정부 경제 정책의 키를 쥐게 된 셈이다.

김진표 위원장과 이용섭 부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으로, 새 정부의 유력한 경제부총리 후보로 꼽혀온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제19대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캠프에서 활약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 5년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왼쪽)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용섭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부총리 역임한 ‘경제통’ 김진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차관을 거쳐 김대중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노무현정부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 4선 의원이다. 그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겸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설계에 관여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16일 “김진표 위원장은 2003년 참여정부 인수위 부위원장 맡은 경험이 있다”며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과 인수위 경험을 감안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최장 70일간 운영된다. 당·정·청에서 추천받은 인사들이 고르게 참여해 새 정부의 중장기 국정 방향과 목표를 수립한다. 간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맡고,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당연직 위원들을 비롯해 30~40여 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자문위를 이끌게 된 김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가장 먼저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해부터 추경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대선 기간이던 지난달 19일에는 “재정 사정은 여유가 있고 일자리는 위기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장관 2번 지낸 ‘조율통’ 이용섭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거친 2선 의원 출신이다. 탁월한 리더십과 조정능력을 인정받는 인물로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제이노믹스’를 “일자리를 늘리는 사람 중심 경제로 한국경제의 틀과 체질을 바꾸는 강도 높은 대수술”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문 대통령의 철학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수현 수석은 이 부위원장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장관을 2번 역임했고, 청장도 2개 부처에서 해 국정경험이 풍부하다”며 “이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된 일자리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무게임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뽑은 경제부총리 적임자’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에는 “이용섭 전 관세청장을 초대 국세청장에 발탁한 것은 내 아이디어였다. 그는 우리와 전혀 인연이 없었고 나하고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중략) 관세청장 개인 업무평가와 부처 혁신평가가 대단히 좋았다”는 내용이 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당시 왜 국세청장이 됐는지 몰랐는데 ‘운명’ 책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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