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미 당국간 협의 "6월 말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

어제 방한한 미국 정부 대표단과 청와대 외교·안보 대응팀이 첫 한미 당국 간 협의를 열고 6월 말에 한미 정상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의용 외교·안보 태스크포스 팀장과 미국 대표단의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오늘 청와대에서 만나 이같은 일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당국자들은 북한 핵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완전한 폐기를 목표로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 동원하고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 이뤄지면 대화가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4강 특사와 오찬을 함께하고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어느 때보다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물려받았다며 6개월 이상 정상 외교의 공백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특사단 파견은 정상 외교의 본격적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찬 중국 특사는 어제 주한 중국대사와 만났더니 정상회담의 조율을 원했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서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는 평이 중국에서 나왔다며 이런 평가가 유지되도록 특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홍석현 미국 특사는 한반도 정세가 민감한 시기에 특사로 가게 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미 관계가 더 원활히 발전하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 특사로 가는 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맞춤형 특사라며 새 정부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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