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문건은 조작..왜 나왔는지 나도 알고싶다"

홍성우 기자,최석환 인턴기자 입력 2017. 5. 16. 15:08 수정 2017. 5. 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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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윤회 문건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것 관련 정윤회씨(62)가 16일 뉴스1과 만나 "당시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대한민국 서열 1위가 최순실씨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혼한 상태여서 최순실 씨가 비선실세라는 것은 잘 모르겠다. 다만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이 친했던 것은 사실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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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씨 "당시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했다고 생각"
"재수사가 정치보복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윤회씨

(횡성=뉴스1) 홍성우 기자,최석환 인턴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윤회 문건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것 관련 정윤회씨(62)가 16일 뉴스1과 만나 “당시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이번에 제대로 수사해서 문건유출뿐만 아니라 왜 그런 문서가 나오게 됐는지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비선실세 의혹의 내용을 담은 ‘정윤회 문건’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윤회 문건'은 정씨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문고리 3인방(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과 행정관 등으로 구성된 일명 십상시 모임에 비밀리에 참여해 국정에 개입하고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는 “검찰에서 ‘정윤회 문건’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는 검찰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한 셈이다”고 말했다.

그는 “문건 내용 전부 허위 사실이다. 결론은 ‘정윤회 문건’은 조작”이라고 일축하면서 “세상이 너무 험악하구나,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혀를 찼다.

‘정윤회 문건’ 유출 경로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사건 자체에 대한 수사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조국 민정수석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16시간 강도 높은 수사를 직접 받은 사람이다.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있었음을 재차 말했다.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대한민국 서열 1위가 최순실씨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혼한 상태여서 최순실 씨가 비선실세라는 것은 잘 모르겠다. 다만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이 친했던 것은 사실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일관했다.

최근 경찰이 ‘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경락 경위 사망 사건의 재수사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리고 (‘정윤회 문건’을 최초로 폭로한)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하고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서 ‘정윤회 문건 재조사는 정치보복’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정치보복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해 말을 꺼내자 “그만 하자,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다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허위 사실을 조작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5월 최순실씨와 이혼한 정윤회씨는 2014년 말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고 이듬해 9월 강원 횡성군 둔내면의 한 아파트로 이사 왔다.

2014년 12월 서울중앙지검이 ‘정윤회 문건’ 진위와 유출 경위에 대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중 유출 혐의로 조사받던 최경락 경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청와대의 회유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겼다.

문건 반출 혐의로 구속된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은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 경위 사망 사건의 재조사 진정을 배당받아 내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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