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신임 원내대표 선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신임 원내대표 선출

2017.05.16.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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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우원식 의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는 김동철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 바른정당은 연찬회를 통해 각각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사령탑에는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우원식 의원이 115표 가운데 61표를 얻어 54표를 획득한 홍영표 의원을 7표 차로 누르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의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으로 진행됐는데요.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면을 강조한 우 의원이 친문재인계인 홍 의원을 눌렀습니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야당과의 협치라며,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당선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민생, 적폐 해소, 탕평인사로 통합과 개혁의 길을 열어가는 데 여러분의 힘을 모아서 원내대표로서 온몸을 바쳐서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앵커]
국민의당도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했죠?

[기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는 비대위원장 출신의 4선인 김동철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국민의당도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경선을 진행했는데요.

호남 민심 회복을 주장한 김동철 의원이 결선투표 끝에 과반을 득표해 신임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올랐습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은 유성엽, 김관영, 김동철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됐는데요.

1차 투표에서 김동철 의원이 14표, 김관영 의원 13표, 유성엽 의원이 12표를 각각 얻어서 결선투표까지 진행되는 등 치열한 승부를 벌였습니다.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문재인 정부가 상당히 들떠서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행보만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조하겠지만,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땐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신념은 여기 의원님들이 모두 다 한결같기 때문에 협조할 건 협조하겠지만, 그러나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땐 국민의당이 가장 앞장서서 막아낼 것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도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었죠?

[기자]
오늘 오전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진로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오늘 의총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재입당하고 핵심 친박계 의원들의 징계가 해제된 뒤 처음으로 의원들이 모이는 자리여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의총 시작 전 친박계 의원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서둘러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갈등이 또 한 번 터져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은 더 이상 복당과 징계 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화합과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바른정당은 어제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에서 연찬회를 진행한 뒤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개혁 보수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따뜻한 보수라는 창당 정신을 살려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말로 자강론을 강조하면서, 국민의당과 연대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바른정당은 다음 달 중순까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도 오늘 아침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노회찬 원내대표는 새 정부에서 검찰 개혁이 주요 국정 과제로 꼽히고 있지만, 사법부 개혁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대법원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열렸죠?

[기자]
오늘 오후 1시에 국회 국방위원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오늘 전체회의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등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지난 14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현안을 직접 보고했습니다.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은 비행정보 분석 결과 북한이 쏜 탄도 미사일이 비행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이어 실패한 미사일보다는 성능 향상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급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대외적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시위 성격이 강하다면서, 압박이 강화될 경우 전술적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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