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안수찬 기자 '문빠' 논란 확산.."개떼처럼 몰려가 일점사"VS"먼저 안 건드리면 안 싸워"

2017. 5. 16. 1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수찬 한겨레신문 기자의 '문빠' 저격글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앞서 안수찬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 늬들 삶이 힘든 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다. 문제가 된 글은 지웠다. 한겨레에는 저보다 훌륭한 기자들이 많다. 저는 자숙하겠다"면서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사진=김도연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안수찬 한겨레신문 기자의 ‘문빠’ 저격글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김도연 미디어오늘 기자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니꼽다고 좌표 찍은 뒤 개떼처럼 몰려가 일점사해서 굴복시키는 시대면, 언론이 왜 필요한가. 그게 파시즘인데”라고 지적하면서 “기자 사냥꾼들, 그거 당신들 주인에게 부끄러운 짓이오”라고 밝혔다. 전날밤 안수찬 기자의 ‘문빠’ 관련 글을 떠올리게 하는 지적이었다.

앞서 안수찬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 늬들 삶이 힘든 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다. 문제가 된 글은 지웠다. 한겨레에는 저보다 훌륭한 기자들이 많다. 저는 자숙하겠다”면서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고일석 전 문화일보·중앙일보 기자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끼리야 ‘문빠’라고 불러도 아무 관계없지만, 문빠도 아니면서 문빠라고 도발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게, 문빠라는 속성을 가진 사람들, 그 무리의 가장 큰 특징이 통일된 지도부가 없다는 것. 그리고 그런 게 있을 수도 없다는 것. 그래서 한 마디로 누구도 못 말린다는 것. 박사모는 계통이라는 게 있고, 일베도 지들끼리 모여서 쑥덕거리기라도 하지만 문빠는 그런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신기한 건 통일된 지도부도 없고, 그래서 누구도 못 말리는데, 평소에는 중구난방 누구는 이 얘기 하고, 누구는 저 얘기하다가, 나가야 될 때는 우 하고 나간다. 그러다가 멈춰야 할 때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다들 일시에 딱 멈춘다”면서 “민주당 내의 친노라는 그룹도 그랬다. 뭔가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할 때는 뭘 어떻게 했는지 희안하게 통일된 움직임이 나온다. 그러니 친노 손가락질로 연명하는 사람들은 더 미친다. 그 기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대로 치면 편제는 게릴라인데 전투가 벌어지면 정규군의 양상과 위력을 가진다는 것. 분기탱천할 때는 훌리건도 이런 훌리건이 없다가, 전투가 끝나면 또 고매한 지성으로 돌아온다. 자랑스러운 이대 학생들이 이런 방식으로 정유라를 캐고 최순실을 털었는데, 문빠들은 이런 방식으로 대통령을 만들었다”면서 “이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일 것 같은데 문빠들은 먼저 안 건드리면 안 싸운다. 문빠를 건드리고 싶은 욕구에 불타오르는 사람들은 이 점을 꼭 유념하는 게 좋겠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아직도 당신만 모르나 VODA"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