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물로 보지마"..탄산수의 역습

2017. 5. 16.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산에 사는 주부 한모(39)씨는 생수를 살 때 두 가지를 구매한다.

일반 음용수는 아이들 음식을 요리할때 사용하고 탄산수는 평소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신다.

2016년 기준으로 트레비(49.6%), 씨그램(22.3%), 초정탄산수(10.5%), 페리에(4.9%) 순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그램은 2002년 코카콜라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 탄산수 라인을 형성해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장 규모 845억6000만원
-웰빙 트렌드 따라 지속적 증가세
-업계도 가향 탄산수 잇따라 선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산에 사는 주부 한모(39)씨는 생수를 살 때 두 가지를 구매한다. 일반 음용수와 탄산수다. 일반 음용수는 아이들 음식을 요리할때 사용하고 탄산수는 평소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신다. 아무리 끓여 먹는다 해도 수돗물은 불안한데다 물 맛도 다르기 때문이다. 한씨는 “아이들과 가족에게 아무 물이나 먹이기에는 꺼림칙하다”며 “물을 마셔보니 제품마다 맛이 달라 가족들 몸에 맞고 맛있는 물이 뭔지 찾기 위해 신제품이 나오면 이것저것 마셔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프리미엄 생수 시장의 강자는 단연 탄산수다. 

[사진=탄산수 마시는 여성 이미지]

16일 업계에 따르면 탄산수 소매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845억6000만원으로 이는 2012년 130억원에 비해 7배 증가한 수준으로 5년간 8.1%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2016년 기준, 탄산수는 편의점(46.2%), 할인점(24.9%), 체인슈퍼(13.5%) 순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36.4%, 2015년 40%, 2016년 46.2%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는 편의점에서 생수나 차음료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탄산수의 종류 및 수가 확대되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프리미엄 탄산수 시장의 확대도 눈길을 끈다. 웰빙 트렌드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해 원산지나 특별한 첨가물을 강조한 탄산수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수입 탄산수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탄산수는 무향 탄산수와 가향 탄산수(식품공전 기준으로는 탄산음료에 포함)로 나뉘어 생산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가향 탄산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즉, 원재료에 탄산가스와 정제수 이외에 천연과일향(레몬, 자몽 등)과 같은 다른 식품첨가물이 첨가된 가향 탄산수의 식품 유형은 탄산음료로 분류된다. 2016년 기준으로 트레비(49.6%), 씨그램(22.3%), 초정탄산수(10.5%), 페리에(4.9%) 순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탄산수 종류별 판매 비중 변화 추이]

트레비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수로 라임맛을 시작으로 레몬, 자몽, 플레인 등 다양한 맛의 탄산수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007년에 출시된 트레비는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다가 2014년부터 시장 규모 및 점유율이 상승해 2위와 3위 브랜드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맛과 패키지를 다변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 방송 및 광고 등을 통해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그램은 2002년 코카콜라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 탄산수 라인을 형성해오고 있다. 2014년 8월에 국내에 첫 출시된 씨그램은 현재 무향의 플레인과 천연 라임향, 레몬향 3종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탄산수 브랜드 중 씨그램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데 2015년 119억원 대비 2016년 188억원으로 58.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7.2%포인트 증가했다.

초정탄산수는 일화에서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 탄산수 브랜드이다.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충북 청원에서 자연 취수한 초정리 광천수를 원수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choig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