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핵 개발은 미국 탓.. 위협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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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면서도 북한을 더 이상 위협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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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윤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핵 개발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 CNN |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경우라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용납할 수 없다"라며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도 매우 비생산적이고 위험하며, 러시아는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당사국이 북한에 대한 위협(intimidating)을 멈추고, 북한과의 대화로 돌아가서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때가 있었지만, 다른 당사국들의 인내가 부족했다"라며 "모두가 북한과 긍정적으로 대화한 경험이 있으며, 다시 (대화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14일 시험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라며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갈등을 부추길 뿐이고 좋은 것이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러시아는 북한과 (중국처럼) 강력한 무역 관계가 없지만, 경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양국을 잇는 새로운 여객선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약 5만 명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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