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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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역적' 연기포텐 터진 김지석, 연산군 하길 잘했다

기사입력 2017.05.16 00:49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김지석이 연기력 호평을 받았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29회에서는 연산군(김지석 분)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미쳐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산군은 군병을 총동원하고도 홍길동(윤균상)과의 전투에서 패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던 향주목 백성들을 피해 용포를 벗어던지고 도망친 것을 꿈이라고 여기기까지 했다.

연산군은 당시 향주목 백성들의 함성이 환청처럼 계속 귓가에 맴돌자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참다못한 나머지 검을 들고 나와서는 허공에 검을 휘둘렀다. 아무리 검을 휘둘러도 환청이 멈추지 않아 두 손으로 귀를 막아보다 장녹수(이하늬)의 치마폭으로 들어갔다. 그제야 조금 안정을 찾았다.

연산군은 미쳐가는 와중에도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은 예감하고 있는 듯했다. 연산군이 미쳐갈수록 김지석의 연기력은 제대로 물이 올랐다. 김지석은 광적인 성향과 두려움이 합쳐지며 정신이 오락가락해진 연산군을 잘 소화해냈다.

김지석의 얼굴에서 기존 작품의 캐릭터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뇌블리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연산군의 날뛰는 감정을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했고, 불안함에 떨거나 초점을 잃은 눈으로 공허한 상태가 됐을 때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김지석의 재발견"이라고 입을 모으며 이번 연산군을 통해 김지석을 다시 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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