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재도전 선언..재기 의지 활활

한주홍 2017. 5.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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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대선 패배 이후 제기된 정계은퇴설을 일축하며 재기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이렇게 빨리 정계 복귀 선언과 함께 대선 재도전 의지를 밝힌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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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대선 패배 이후 제기된 정계은퇴설을 일축하며 재기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고 있다. 대선이 끝난 지 1주일도 채 안된 상태인데도 벌써부터 대선 재도전 카드를 꺼내들 정도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당직자들과 만찬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5.15. 20hwan@newsis.com

안 전 대표는 15일 국민의당 당사에서 당직자들과 오찬을 갖고 "다당제 하에서 치러진 대선에서도 전 세대, 전 지역에 걸쳐 고루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분들이 많다는 표시"라며 "다당제 시도는 다시 국민의당 중심으로 더 크게 확산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14일에도 지지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제하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대선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안 전 대표가 이렇게 빨리 정계 복귀 선언과 함께 대선 재도전 의지를 밝힌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는다. 실제 대선 이후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가 3위로 패한 이후 정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다수였다.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도 뒤처진 3위로 마감한 데다 정치적 기반인 호남지역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이번 대선 호남의 안 전 대표의 득표율은 문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호남 출신 의원들의 불만이 안 전 대표로 향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안 전 대표가 다른 지역은 몰라도 호남에서는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막상 대션 개표결과 문 대통령의 절반 수준밖에 득표 수가 나오지 않아 결국은 대선으로 인해 지역민심이 국민의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안 전 대표는 의원 배지를 내려놓음으로써 현역 의원도 아닌 상태이기에 당에서의 역할도 딱히 없는 상태다. 더구나 안 전 대표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안 전 대표는 당내 든든한 버팀목마저 상실했다.

이렇다보니 대놓고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점치는 발언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해야 하지 않겠나.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더 이상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 조차 비슷한 발언이 등장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대표의 정치행보와 관련 "당분간 큰 역할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각과 달리 안 전 대표는 대선 직후 곧바로 정치 일정을 재개했다. 그는 대선 다음날인 10일 국민의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면서 정치를 계속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는 당분간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리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주와 호남을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대선 전 '뚜벅이 유세'의 연장선인 '2차 국민속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안풍(安風·안철수바람)'의 출발점이었던 '전국 순회 청춘 콘서트'와 같은 소통 행보로 '제2의 안풍' 실현을 목표에 둔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손금주 의원은 11일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 "서울에서 시작해 광주, 전북 등 전국적으로 그동안 지지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리는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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