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최경희 "이대 교수들 선처를" 탄원서

입력 2017. 5. 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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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승의 날이지만 고개를 뻣뻣이 들 수 없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바로 정유라 학사 특혜 혐의에 연루된 이화여대 교수들인데요.

그 당사자 중에 한 명인 최경희 전 총장은 이대 교수들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김유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의 입시, 학사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 8일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A4 용지 2장 분량의 이 글에 "이번 사태로 이화여대가 이렇게 망가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대부분 교수들이 연구에만 몰두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다보니 벌어진 일"이라며 적었습니다.

총장 취임 직후부터 "김연아, 손연재 같이 유능한 학생을 뽑으라"고 강조했던 최 전 총장.

본인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 노력해 온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교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부탁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다른 교수들이 재판받는데 혼자 풀려날 수 없다"며 보석 신청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유림 기자]
"김경숙 전 학장을 비롯해 이화여대 교수 5명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정유라 특혜 입학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학교 안은 계속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김 전 학장에게 "붕괴된 교육 정의를 세우기 위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전 학장은 울먹이며 "학교 명예를 실추하게 해 죄송하다"면서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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