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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주목 받는 윤건영·송인배 비서관

오수현 기자
입력 : 
2017-05-15 17: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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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과 송인배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이 과도기 청와대 분위기를 다잡아 나가고 있다. 양정철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과 노영민 전 의원 등 또다른 최측근 인사들은 청와대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윤 전 비서관과 송 전 비서관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이다.

15일 청와대 측에 따르면 윤건영 전 비서관은 현재 국정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며 송인배 전 비서관은 제1부속비서관에 내정된 상태다. 아울러 대선기간 김정숙 여사를 수행한 유송화 전 민주당 부대변인도 영부인의 비서 격인 제2부속비서관으로 내정돼 김 여사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대선기간 종합상황실 부실장으로 뛴 윤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는 등 지근거리에서 보필해 문 대통령이 속내를 터넣고 얘기하는 몇 안되는 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 비서관이 청와대 계속 남을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청와대에 남을 경우 국정상황실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송인배 전 비서관이 내정된 제1부속비서관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문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송 전 비서관이 제격이란 얘기가 나온다. 송 전 비서관은 대선기간 중 일정총괄팀장을 지낸 터라 청와대에서 동일업무를 계속 수행한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양정철 전 비서관과 노영민 전 의원은 청와대에 입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모두 "청와대에 합류해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청와대행을 고사한 상태다. 당초 양 전 비서관은 총무비서관에, 노 전 의원은 비서실장이 유력시됐지만, 이들이 청와대행을 포기하면서 문 대통령은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청와대 인사를 단행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이 최측근 인사를 앉혔던 총무비서관 자리에 정통 관료출신 재정전문가인 이정도 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임명하면서 여론의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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