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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국 초중고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할 것"

입력 : 
2017-05-15 16:42:34
수정 : 
2017-05-15 1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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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초중고 1만1000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1대에 600만원 정도 하는데 다 설치하려면 600억원가량 든다"며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전국에 모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대기측정기도 광역 단위로 설치돼 있고 1대의 권역이 학교 20곳 정도인데 배로 늘리겠다"며 "1대의 권역을 10개 학교 정도로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 상황을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로 체육수업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간이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간이체육관, 간이 체육관만 있는 학교는 정식 체육관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등 실내 체육수업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교실 체육관마다 공기정화정치도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이 직접 관할하는 미세먼지 대책기구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TF는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부터 전력 수급 대책까지 총괄, 미세먼지와 관련된 종합 대책을 수립한다. 특히 이 TF에는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 외교라인도 참여하게 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각 부처와 여러 단체, 연구기관이 모여 기구를 꾸리게 될 것"이라며 "급한 대책은 바로 적용하되 내년 동절기부터 시행할 수 있는 대책을 3~4달가량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도 양국 정상 간 (미세먼지 대책을) 약속한 바 있고 서울시와 베이징시도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며 "(중국 측 외교라인의 TF 참여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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