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매매 의혹 초등 선후배들 '무혐의'.."증거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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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초등학교 선후배들이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앞서 초등학교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지난 3월 성매매를 한 혐의로 필리핀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모습이 현지 언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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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의 한 초등학교 선후배들이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충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A(45)씨 등 7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이 성매매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이렇게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매 의혹을 받는 남성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 필리핀 현지 경찰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했지만, 남성들이 성매매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 경찰로부터 진술서와 단속 경위서 등을 넘겨받아 분석했으나, 진술서 등에 남성들이 성매매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는 "필리핀 경찰이 A4 용지 3장 분량의 남성들에 대한 진술조서를 보내왔지만, 인적사항 등 기본적인 내용을 제외하면 내용이 거의 없어 성매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1인당 275만원 상당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을 필리핀 경찰이라고 한 사람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는 데다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무서워 보석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초등학교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지난 3월 성매매를 한 혐의로 필리핀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모습이 현지 언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남성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경찰은 필리핀 경찰에 각종 증거자료와 수사서류를 요청하는 한편 남성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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