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류정한, 첫 프로듀서 데뷔 "좋은 선례 남기고 싶다"

뮤지컬 '시라노' 제작·출연 동시 맡아
15일 상암동 CJ E&M서 제작발표회
최근 결혼한 배우 황인영 고마움 표시
  • 등록 2017-05-15 오후 4:31:25

    수정 2017-05-15 오후 5:49:26

뮤지컬 ‘시라노’를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한 류정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프로듀서로서 첫 작업이다. 그동안 배우로서 관객에게 많은 얘기를 했다면 좋은 프로듀로서 좋은 작품을 소개해야 겠다는 사명감이 크다.”

뮤지컬 배우 류정한(46)이 15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라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듀서로 처음 데뷔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라이선스뮤지컬 초연작 ‘시라노’를 통해 프로듀서로 첫 도전한 류정한은 이날 “올해로 배우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긴장되고 떨리고 기대도 된다”며 “아울러 검증도 받아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 기본적으로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1897)가 원작이다. 기형적인 코를 지닌 시라노의 헌신적인 사랑을 다룬다. 류정한이 직접 주인공 ‘시라노’로도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류정한과 함께 배우 홍광호와 김동완도 같은 역에 번갈아 맡았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에도 언변이 부족한 크리스티앙 역할에는 임병근과 서경수가,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록산’ 역에는 최연주와 린아가 연기한다.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앙상블부터 시나로까지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자랑했다. 류정한은 “지난해 9월께 오디션을 봤는데 매번 선택 받다가 선택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더라”면서 “그런데 반 이상이 다 아는 배우더라. 과연 내가 저들을 평가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 선배님도 오셨는데 만감이 교차하더라. 다음부터는 오디션장에 나타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연습 중인데 내가 제일 부족하다”고 했다.

최근 배우 황인영(39)과 백년가약을 맺은 류정한은 아내 이야기도 꺼냈다. 류정한은 “‘시라노’를 제작하기로 한 뒤에 많은 일들을 포기하고 제작 작업에만 집중했다. 많은 거절을 받기도 하고,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라. ‘오빠 그냥 해. 남자가 망할 수도 있지. 배우로서 20년동안 잘 했는데 망하면 내가 돈 벌게’라고 말해서 굉장히 힘이 됐다”고 웃었다.

이어 “20년이란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다음부터 어떤 행보를 하건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이 따를 것 같다. 좋은 선례 남기고 싶다.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시라노’는 ‘지킬 앤 하이드’의 콤비 프랭크 와일드혼과 레슬리 브리커스의 2009년 작품이다. 오는 7월 7일~10월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한편 류정한은 지난 3월 배우 황인영(39)과 1년여만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두 사람은 약 1년 정도 교제하면서 지난해 연말 양가 상견례를 마친 뒤 본격 결혼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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