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콜레라 창궐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115명 사망

이지예 2017. 5.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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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소화기 계통 전염병인 콜레라가 창궐해 115명이 숨진 가운데 15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앙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국제 구호 단체들에 콜레라 사태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WTO는 예멘을 시리아, 남수단,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과 함께 인도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분류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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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예멘에서 소화기 계통 전염병인 콜레라가 창궐해 115명이 숨진 가운데 15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서울=뉴시스】예멘 사다 지역 한 병원에서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로 진료받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 이 어린이는 영양실조로 인해 건강이 계속 악화되었지만 가족들은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예멘은 약 2년 간의 분쟁으로 사상 최대의 영양실조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 중 5세 미만 영유아 어린이는 약 46만 명에 이른다. 유니세프는 올해 전 세계에서 인도주의적 긴급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4천 8백만명으로, 사상 최대치인 약 33억 달러 규모의 원조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2017 인도주의 활동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2017.02.13. (사진=유니세프 제공) photo@newsis.com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앙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국제 구호 단체들에 콜레라 사태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예몐에서 콜레라로 인해 115명이 사망했다. 숨진 이들 외에도 8500명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정부와 시아파 후티 반군 간 내전이 2년째 계속되면서 식수 공급과 위생·위료 체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처음으로 콜레라 발생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현재 예멘 내 운영되고 있는 병원은 전체의 45%에 불과하다며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나마 문을 연 병원들도 인력과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WTO는 예멘을 시리아, 남수단,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과 함께 인도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분류해 놨다. 예멘 인구의 3분의 2인 약 1900만 명이 구호를 필요로 하며 700만 명은 기아 상태로 집계됐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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