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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시라노` 데뷔 20년 차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도전

신영은 기자
입력 : 
2017-05-15 15: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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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2017년 드디어 '시라노' 시라노가 한국 초연 소식을 전했다.

최정상 뮤지컬 배우에서 프로듀서로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된 류정한과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만남으로 첫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라노'는 극작가 에드몽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 한 작품이다. 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의 순수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크랭크 와일드혼과 레슬리 브리커스의 2009년 작품이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시라노 역은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이 맡았다. 최현주 린아 임병근 서경수 이창용 주종혁 김대종 홍우진 임기홍 등이 출연한다.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러브콜에 의해 성사됐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언젠가 한국에서 뮤지컬 '시라노'가 공연된다면 류정한이 꼭 시라노 역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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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라노'(연출 구스타보 자작) 제작발표회에서 '시라노'를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하는 것에 대해 "1997년 '웨스트사이드'로 데뷔를 했다. 사실 그때는 어려서 배우로 데뷔를 하는 게 낯설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몰랐다. 20년 동안 배우를 하고 프로듀서로 데뷔를 한다는 건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는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반면 기대도 된다. 여러분에게 검증을 받아야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잘 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배우로서 관객분들과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프로듀서로서 좋은 작품을 전달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로 직접 캐스팅에 나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러 온 모두를 캐스팅 하고 싶었다. 다음부터는 이런 기회가 생겨도 내가 심사를 하는 일은 없도록 하려고 한다"며 캐스팅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어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모두가 완벽한 캐스팅"이라며 뮤지컬 흥행을 자신했다. "내가 제일 부족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석 매진 공약'에 대해서는 "매진이 가능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만약 내 것까지 매진이 되면 내 회차때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시라노'를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해 "나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배우들을 가장 사랑한다. 이번 데모 테이프를 스페인의 유명한 라파엘 오케스트라가 만들었는데, 한국 연습실에서 앙상블들이 연습하는 소리를 들으니 데모의 감동을 뛰어 넘는다"고 극찬했다.

'시라노'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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