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회수석, 복지·주택·교육·환경·여성 총괄

오수현 입력 2017. 5. 14. 17:58 수정 2017. 5. 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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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단행한 대통령 정무·사회·사회혁신수석비서관 인사는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분야별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은 인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무수석 인선은 당초 전 수석과 김민석 선대위 상황본부장, 강기정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오영식 전 최고위원 등 4파전으로 진행되다가 막판 전 수석과 강 부본부장을 놓고 문 대통령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수석·사회혁신수석비서관 인사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반영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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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급낮춰 野와 소통..하승창, 촛불정신 정책화

신임 수석 3인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단행한 대통령 정무·사회·사회혁신수석비서관 인사는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분야별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은 인선으로 풀이된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최고위원·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관록의 정치인이다. 대선 땐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으로 활약해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시작하게 된 문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국정을 제대로 이끌기 힘들다고 판단해 전 수석에게 정무수석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정무수석 인선은 당초 전 수석과 김민석 선대위 상황본부장, 강기정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오영식 전 최고위원 등 4파전으로 진행되다가 막판 전 수석과 강 부본부장을 놓고 문 대통령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소야대로 국민의당과의 연대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국민의당 내 인맥이 풍부하고 기획력이 뛰어한 전 수석을 결국 낙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 수석을 소개하면서 "개인적으로 전 수석께서 정무수석직을 수락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것은 전 수석이 다소 체급에 맞지 않는 자리를 수락해준 것에 대한 대통령의 고마움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수석은 초유의 5당 체제라는 국회 상황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관계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야권과 연대·협치가 절실한 문 대통령 입장에선 국민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전 수석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사회수석·사회혁신수석비서관 인사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반영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김수현 신임 사회수석은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부동산 정책을 총괄한 부동산 전문가다.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 때 신설된 사회수석은 △보건복지 △주택도시 △교육문화 △환경 △여성가족 등 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보좌 기능을 담당하는 자리다.

김 수석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하며 당시 부동산정책 중 핵심이었던 종합부동산세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입안을 주도했다. 참여정부에서 환경부 차관도 지냈다. 또 이번 대선 땐 매년 17만가구 공적 임대주택 공급, 소규모 개발 위주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청년 주거 안정 지원 등 문 대통령의 대표 부동산 공약을 주도했다.

도시재생과 부동산정책, 환경 분야를 두루 경험한 김 수석의 전문성을 살리기엔 사회수석 자리가 최적인 셈이다. 김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회수석이 복지를 늘리려고 떼를 쓰는 수석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복지·교육·환경 모두 국민경제와 한 덩어리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에서 활약해온 하승창 신임 사회혁신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시민사회 내 네트워크가 광범위하다. 제2의 시민혁명으로 평가받는 촛불혁명을 문재인정부의 사회개혁 동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 수석은 임명 후 기자들과 만나 "촛불현장에서 보셨듯 시민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는 흐름이 일반화됐는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여러 자원·제도·법령 등을 고치고 만들어 그런 일을 시민이 잘하게 돕는 일이 사회혁신수석의 임무이자 도리"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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