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에어로빅소녀, 목욕의신, 강백호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효진, 예지, 신동욱, 정혜성이 복면을 벗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노래9단 흥부자댁과 새로운 출연자들이 제56대 가왕 자리를 두고 가창력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면가왕> 튤립아가씨 정체는 개그맨 김효진이었다. MBC 화면 갈무리
<복면가왕> 튤립아가씨 정체는 개그맨 김효진이었다. MBC 화면 갈무리
이날 방송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선무당이 가왕 잡는다 무당벌레(이하 무당벌레)와 물좀주소 튤립아가씨(튤립아가씨)가 혜은이의 ‘열정’을 불렀다.
무당벌레의 무대에 가수 유영석은 “정말 날 선 무당의 힘 있는 목소리를 가졌다”고 평했고, 팝페라가수 카이는 “하나의 속이 꽉 찬 슈크림 빵이 생각난다”며 “보통 내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튤립아가씨의 무대를 본 뒤 유영석은 “나는 이런 목소리가 좋다”며 “행동에 반해서 새초롬한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가수 유승우는 “트로트 앨범을 냈던 개그맨 같다”고 추측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71표를 얻은 무당벌레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혜림의 ‘디.디.디(D.D.D)’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튤립아가씨의 정체는 개그맨 김효진이었다.
김효진은 딸을 위해 출연했다고 말하며 “가면을 벗을 때 엄마가 나온 이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복면가왕> 탱고걸 정체는 그룹 피에스타 멤버 예지였다. MBC 화면 갈무리
<복면가왕> 탱고걸 정체는 그룹 피에스타 멤버 예지였다. MBC 화면 갈무리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날 따라해봐요 에어로빅소녀(이하 에어로빅소녀)와 고마쎄리 손 한번 잡아주이소 탱고걸(이하 탱고걸)이 빅뱅의 ‘뱅뱅뱅(BANG BANG BANG)’을 불렀다.
두 사람의 듀엣곡이 끝나자마자 연예인 판정단들은 박수를 치면서 “가수야” “가수 맞다” “랩을 왜 이렇게 잘해” 등의 평가를 내놨다. 가수 김현철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한 팀의 두 멤버가 출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토니안은 에어로빅소녀의 퍼포먼스에서 “스웨그가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토니안은 “밥 한 번 먹고싶다”며 “심장아 나대지마”라고 사심을 드러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카이는 탱고걸의 실력을 칭찬하며 “깊고 짙은 목소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알앤비 노래를 본격적으로 부르면 얼마나 잘할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에어로빅소녀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비치의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탱고걸의 정체는 그룹 피에스타의 래퍼 예지였다.
예지는 “원래 춤을 췄다가 가수의 꿈을 가지고 보컬로 들어가서 7년 동안 랩을 했다”며 “예지도 노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복면가왕> 진공청소기 정체는 배우 신동욱이었다. MBC 화면 갈무리
<복면가왕> 진공청소기 정체는 배우 신동욱이었다. MBC 화면 갈무리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공기반 먼지반 진공청소기(이하 진공청소기)와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목욕의신(이하 목욕의신)이 이승기의 ‘결혼해 줄래(feat.Bizniz)’를 불렀다.
가수 조장혁은 “진공청소기는 위로 되는 목소리, 달달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목욕의신은 연습할 때부터 진공청소기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쉬어가는 느낌으로 부르는 것 같다”고 평했다.
개그맨 신봉선은 진공청소기를 보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배우를 떠올렸다”고 말했고, 토니안은 “목소리가 좋아서 가수인가 싶었는데 계속 들어보니 노래방을 자주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65표를 얻은 목욕의신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브(Eve) ‘너 그럴때면’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진공청소기의 정체는 배우 신동욱이었다.
신동욱은 지난 2010년 현역으로 입대해 훈련을 받던 중 희귀 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판정을 받아 2011년 의가사제대했다. 그가 7년만에 MBC 새 수목드라마 <파수꾼>으로 배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신동욱은 “제가 드라마 한다니까 걱정하는 분들 많더라”며 “어느 정도 일상생활도 가능하고 활동 많이 할테니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복면가왕> 무수리 정체는 배우 정혜성이었다. MBC 화면 갈무리
<복면가왕> 무수리 정체는 배우 정혜성이었다. MBC 화면 갈무리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독수리 오형제 막내딸 무수리(이하 무수리)와 짐승남 강백호(이하 강백호)가 김동률의 ‘기적(duet with 이소은)’을 불렀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유영석은 “4번 타자답게 시원하게 날려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백호에게 “어떤 노래든 적절한 공기를 섞어서 찰진 맛이 우러나오게 한다”며 “자신의 목소리가 좋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카이는 무수리를 보고 외화 <천사들의 합창>의 히메나 선생님을 떠올렸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목소리를 정직하게 내려는 노력이 보인다”며 “가수보다는 배우 같다”고 말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70표를 얻은 강백호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무수리의 정체는 배우 정혜성이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정혜성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구호인 “아자!”를 외치며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복면가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 대결을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