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윤회 문건 재조사는 제2의 사직동팀"..우려 표명

한재준 기자 2017. 5. 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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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4일 조국 민정수석의 '정윤회 문건파동' 사건 재조사 언급에 대해 "통합이 아니라 갈등과 분열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어리석은 결정일까 걱정된다"고 평가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여 임명한 민정수석이 제일 먼저 할 일을 정윤회 문건 수사 재검토로 정한 것이 적절한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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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통합이 아닌 갈등과 분열로 이끌까 걱정"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6.10.1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4일 조국 민정수석의 '정윤회 문건파동' 사건 재조사 언급에 대해 "통합이 아니라 갈등과 분열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어리석은 결정일까 걱정된다"고 평가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여 임명한 민정수석이 제일 먼저 할 일을 정윤회 문건 수사 재검토로 정한 것이 적절한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변인은 "조 민정수석은 청와대 발 적폐 청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검찰에 특정한 건의 수사를 지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가 정윤회 문건파동 재조사를 끄집어 냈다"며 "내부 감찰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민정수석실 근무자들은 대부분 공무원이 아니고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각종 자료는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있어 청와대 민정수석도 임의로 들여다볼 수 없다"며 "'우병우 라인' 등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 혹시 제2의 사직동팀을 만들려는 의도는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사직동팀은 과거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및 첩보수집 기능을 담당하던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를 뜻하며 2000년 10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폐지된 조직이다.

정 대변인은 "(조 민정수석이) 정윤회 문건 재조사로 '정치검찰'의 인적 청산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정치검찰'을 만들려고 한다는 의혹을 벗어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당시 검찰은 형사 1부가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를, 특수2부가 문건 유출 부분을 맡았다"며 "수사 결과 '문건은 박관천 전 경정이 풍문과 정보 등을 빌미로 과장·짜깁기한 것'으로 결론났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그 사건의 여파로 당선된 문 대통령은 과거 정권의 국정농단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 문 정부에서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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