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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진솔한 눈물이었을까…도박 얼룩진 5년


입력 2017.05.14 14:15 수정 2017.05.15 19:31        이한철 기자
정진우가 도박 혐의로 실형을 받은 가운데, 2013년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흘린 눈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KBS 방송 캡처.

그룹 제이투엠 출신 정진우(32)가 도박 혐의로 실형을 받자, 팬들은 그의 도박 시기와 가수 활동을 떠올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정진우가 장기간 동안 거액의 돈을 입금해 도박을 하고 홍보와 회원모집을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도박행위가 적발되자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권씨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했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정진우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정진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34억 8600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진우가 도박에 빠진 기간은 무려 5년이 넘는다. 그는 그 사이에도 가수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무대는 2013년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였다. 최진희 편으로 꾸며진 당시 방송에서 정진우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것.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정진우로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당시 정진우는 "노래를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싱글이라도 내면 어떨까는 제안 받았고 흔쾌히 하게 됐다"며 무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정진우가 당시에도 도박에 한창 빠져 있던 시기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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