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회 '개콘'은 '노잼'? 1000회 완성 위해 필요한 것들③

임주현 기자 2017. 5.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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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가 900회를 맞았다.

지난 1999년부터 국민들을 눈물 나게 웃긴 '개그콘서트'이지만 몇 년간 슬럼프에 빠진 것 또한 사실이다.

900회보다 더욱 의미 있는 1000회를 완성하기 위해 '개그콘서트'에 필요한 것들을 살펴봤다.

'개그콘서트'는 20년을 바라볼 정도로 장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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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개그콘서트' 900회 금자탑
[스타뉴스 임주현 기자]
/사진제공=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 '개그콘서트'가 900회를 맞았다. 지난 1999년부터 국민들을 눈물 나게 웃긴 '개그콘서트'이지만 몇 년간 슬럼프에 빠진 것 또한 사실이다. 여전히 '개그콘서트'로 주말을 마무리하는 시청자들이 있는 반면 '노잼'(재미가 없다)이라며 외면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900회보다 더욱 의미 있는 1000회를 완성하기 위해 '개그콘서트'에 필요한 것들을 살펴봤다.

박지선, 오나미, 이수지(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새로운 얼굴 발굴해야

'개그콘서트'의 성장에는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등 높은 경력을 가진 이들의 활약도 있었으나 프로그램에 활기를 준 건 신인들의 등장이었다.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개그콘서트'의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를 이끌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걸출한 신인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건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 수상자다. 지난 2014년 '황해', '선배, 선배' 등의 코너에서 활약한 이수지는 2014년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 수상자 이세진, 이현정과 2016년 수상자 홍현호, 김승혜는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박지선, 오나미, 이수지로 이어지는 개성 강한 개그우먼 계보도 끊겼다. 이 공백을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이현정이 메우고 있긴 하나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더욱 큰 문제는 올해가 5개월이 흘렀으나 주목받는 신예가 없다는 점이다. 단순히 신인들의 기량 부족일 수도 있으나 현재 신인들은 코너의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 머문 상태다. 새 얼굴 발굴에 힘쓰고 신인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은밀하게 연애하게'(왼쪽)와 '내꺼하자'/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아이디어 고갈 돌파구는

'개그콘서트'는 20년을 바라볼 정도로 장수 프로그램이다. 필연적으로 아이디어 고갈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가 어디서 본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건 그만큼 많은 코너를 선보였다는 증거인 동시에 아이디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미다.

일례로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내꺼하자'는 김기열, 박소라가 출연해 형사 커플의 로맨스를 그리지만 새롭지 않다. 지난 2014년 '은밀하게 연애하게'에서 한 차례 김기열과 박보미가 형사 커플의 비밀 연애를 그린 바 있다. 인물들의 설정, 웃음 포인트에 등장 인물까지 중복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개그콘서트'의 아이디어 고갈을 절실히 느껴야 했다.

'개그콘서트'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진/사진=스타뉴스

◆해결책은 시즌제or경쟁 체제

시즌제와 경쟁 체제는 '개그콘서트' 슬럼프의 대안으로 꼽힌다. 쉴 새 없이 달려왔던 '개그콘서트'가 시즌1을 마무리한 뒤 일정 기간 아이디어를 비축할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이미 tvN '코미디 빅리그'와 SBS '웃찾사-레전드매치'가 도입한 경쟁 체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개그콘서트'는 한번 코너가 공개되면 반응이 저조해질 때까지 방영한다. 시청자와 방청객의 냉정한 평가를 통해 무한 경쟁을 벌인다면 코너가 자리 잡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매너리즘을 바로잡을 수 있을 터다. 또 신인들과 기존 개그맨들의 경쟁은 서로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고 신인 발굴에도 일정 부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전히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밤 지친 국민들을 위로해주고 있다. 이는 프로그램이 900회까지 달려올 수 있는 동력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면 1000회를 넘어서는 '개그콘서트'는 보지 못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웃기기 위한 '개그콘서트'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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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imjh21@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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