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응원"..'SNL' 정치풍자+정혜성 하드캐리 폭발[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13 23: 36

'SNL 코리아9'가 정혜성의 파격 코믹 연기, 유쾌한 정치 풍자로 안방을 제대로 접수했다. 
13일 방송된 'SNL 코리아9'에는 배우 정혜성이 호스트로 나왔다. 그는 "오늘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 즐겁게 봐주시길 바란다"며 힘차게 오프닝을 열었다. 
'김과장' 코너에서 정혜성은 나무늘보에 요가 동작으로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3분 연인'에서는 정성훈의 생각을 읽으며 1인극을 하거나 뭐든 오픈하는 허당 연인으로 분했다. 울버린에 헐크, 설운도에 사다코, 나무늘보의 변신은 보너스. 

정혜성은 권혁수와 함께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패러디에 도전했다. 권혁수는 손오공, 무천도사, 크리링 등을 패러디했고 정혜성은 부르마, 치치 분장으로 깜찍함을 더했다. 실감나는 둘의 더빙 연기에 분장까지 애니메이션 팬들은 만세를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SNL9'의 정치 풍자는 더욱 맛깔나게 업그레이드됐다. 정성호는 조국 민정수석에 안희정 의원의 뽀뽀 사건을 패러디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고 김준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똑같이 따라해 웃음을 선사했다. 
화제의 코너 '미우프'는 마지막 이야기를 그렸다. 센터를 따낸 문재수(김민교 분)는 "옳은 결정하실 줄 믿고 있었다. 권위적인 아이돌 문화를 청산하겠다. 이제 센터는 문재수"라고 기분 좋게 외쳤다.  
특히 코너 말미에는 문재수, 레드준표(정이랑 분), 안찰스(정상훈 분), 유목민(장도윤 분)이 대선 전 실제 후보들을 만난 이야기가 담겼다. 실제 후보들은 자신을 패러디한 배우들을 반갑게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민교에게 "정말 잘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정치가 개그의 소재가 되는 게 좋다. 고맙습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민교는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나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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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L 코리아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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