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실 안치 직전 살아난 80대..사건 경위 '미궁'
[앵커] 최근 부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숨을 거둔 후 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80대 할아버지의 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망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죽음의 문턱을 지났다가 다시 되돌아온 82살 A 씨.
영안실 안치 직전 멈췄던 숨이 되살아난 데 이어 거듭 기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소 앓고 있던 신장 질환과 치매 증상도 호전되면서 조만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건 경위는 여전히 미궁입니다.
병원 측은 A 씨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한 후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하는 등 정상적으로 모든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단, A 씨가 사망 판정을 받고도 다시 숨을 쉰 것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의료 시민단체는 병원 측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사망 선언을 의사 한 명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행 제도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태언 / 의료소비자연대 사무총장 : 사망선고가 형식에 그쳤을 가능성이 있고, 환자가 깨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 의사 사망선언의 신뢰성에 대한 점검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병원 측은 경과를 지켜본 뒤 A 씨를 퇴원시켜 원래 입원했던 요양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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