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靑 행정관, 유출자 만났다..누구 지시?

입력 2017. 5. 13. 19:34 수정 2017. 5. 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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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문건 유출 과정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문건 유출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경찰관을 만난 일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누구의 지시로 왜 만났을까요?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정윤회 문건 유출자로 지목돼 2014년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경락 경위.

최 경위가 남긴 유서에는 함께 문건 유출자로 지목된 후배 한일 경위에게 "민정비서관실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흔들릴 수 있다. 너를 이해한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당시 한 경위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채널A취재 결과 실제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박모 행정관이 2014년 12월 한 경위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행정관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그때(2014년 12월) 만난 이후로는 한일 경위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민정비서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박 행정관은 '특별감찰반이나 우 전 수석의 지시 없이 한 경위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도 청와대에 근무 중이고 대기발령 상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실 직원의 증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행정관은 "그동안 코너에 몰려 있었다. "때가 되면 모두 말하겠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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