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슬기, 집들이 실수로 얻었을 값진 깨달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13 10: 45

배우 김슬기가 집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집들이가 처음이라 생긴 실수이자 해프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고 민망했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김슬기의 집에 초대된 손님들의 반응이다. 이들은 적은 음식은 상관없이 시종일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리고 김슬기 역시 이번 실수로 값진 깨달음을 얻었을테다. 
김슬기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해 최근 이사한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연예인의 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휑한 집에서 아침부터 기체조를 하고 지압발판을 밟는 김슬기의 모습은 신선함 그 자체. 
하지만 방송 중반 이후 집들이 장면이 문제가 됐다. 김슬기가 초대한 손님은 생각하지 않고 너무 적은 양의 음식을 준비했기 때문. 또한 집들이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다가 결국 손님이 오기 직전에야 요리를 시작하는 모습이 불편했다는 반응이다. 

방송 초반 김슬기가 자신이 먹을 음식은 굉장히 알차게 준비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것. 결국 집들이를 함에 있어서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주된 지적이다. 
이에 김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치킨 3마리를 배달시켜 먹었다고 밝히는 동시에 "시켜먹는 것보다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어서 내린 선택이었는데 많은 양의 요리는 처음해봐서 저의 미숙한 점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공개 사과를 했다. 또한 요리 전에 자는 것이 아니라 쉬는 것이었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김슬기는 방송에서도 첫 집들이라 양 조절을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럼에도 집들이 손님들은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수다를 떠는 것에 더 큰 재미를 느끼는 눈치였다. 분명 배달 음식으로 풍족하게 배를 채웠어도 좋았겠지만,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에 "맛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분명 남자 6명이 먹을 음식 양을 정확하게 체크하지 못한 김슬기의 실수가 맞다. 자취 생활은 오래 했지만 집들이는 처음이기에 생길 수 있는 해프닝이었고, 초대된 손님들도 불편함 없이 그 순간을 즐겼다. 김슬기 또한 이번 일로 깨달은 바가 있을 터. 너무 지나친 질타보다는 조언과 격려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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