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 여학생 추정 시신 첫 발견

세월호 선체 수색중 여학생 객실서 1구 발견
해수부 "시랍 형태..1달 DNA 검사 뒤 신원 확인"
  • 등록 2017-05-13 오전 9:59:54

    수정 2017-05-13 오전 9:59:54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 여학생 객실에서 시신 형태의 미수습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5분쯤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객실(4-11구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 4-11 구역은 단원고 여학생 객실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육안감식 결과 여학생으로 추정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라 형태는 아니고 시랍화 된 형태”라며 “국과수에서 1달 정도 뼈·DNA 검사를 하면 신원이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랍화는 몸의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지방산과 물속의 마그네슘, 중금속이 결합돼 비누와 같은 상태가 된 것이다. 미라 형태는 아니지만 비교적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발견된 부위, 크기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현재까지 유류품 1546점과 뼛조각 등이 수습됐다. 선체 3~5층 수색, 특별수색 구역(SSZ 1, SSZ 2)에 대한 수중수색, 진흙 분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시민들이 12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수습 중인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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