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검찰...법무장관, 총장 인선도 주목

어수선한 검찰...법무장관, 총장 인선도 주목

2017.05.13.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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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검찰 개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개혁 작업을 주도할 지도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과 총장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검찰 내부는 다가올 변화의 바람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정부에서 마지막으로 법무부를 이끌었던 김현웅 전 장관.

지난해 11월 국정농단 수사가 본격화하자, 그 책임을 지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행체제로 운영되던 법무부는 최근 이창재 차관마저 사의를 표시하면서, 그야말로 무주공산이 됐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지난 11일 소임을 다했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고 바로 다음날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법무부와 검찰 모두 지도부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마비상태가 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범부터 '검찰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함께 개혁 작업을 이끌어갈 지도부 인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개혁 성향의 법학자인 조국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깜짝 발탁하면서 이후에도 파격 인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일했던 전해철 의원과 판사 출신의 박범계 의원 그리고 국회 법사위원장 경험이 있는 박영선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또 검찰총장에는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비롯해 국정농단 특별수사를 이끈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법무부와 검찰총장 인사를 마치는 대로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개혁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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