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버닝 권혁수vs애어른 김슬기..극과극 웰빙남녀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13 00: 34

극과 극 웰빙 남녀의 생활이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권혁수의 돌아온 버닝 다이어트, 김슬기의 느리고 적막한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권혁수는 눈을 뜨자마자 케이크를 먹어치우며 본격 ‘먹방’을 시작했다. “커피를 마시면 인버닝 할 수 있다”, “커피도 식물이다” 등 남다른 철학을 내세웠다. 그는 해독주스를 만들어먹으며 아침식사를 마무리했다.

다음 이동한 곳은 생애 첫 팬사인회 현장이었다. 앞선 ‘나 혼자 산다’ 방송을 본 팬들은 권혁수를 위해 젤리 등 간식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 집에 고기를 들고 찾아온 권혁수는 아버지의 폭풍 잔소리를 들으며 식사했다. 집에는 설현의 입간판이 있었고, 딸이 둘이라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권혁수만큼 아버지도 예능감이 넘쳤다. 아버지는 “먹는 거에 욕심내지마”라고 속사포로 랩을 했고, 권혁수는 쉴 새 없이 고기를 구웠다.
그는 “어렸을 때 집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파티를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생일파티는 당연히 안 하는 건 줄 알았다”고 유년 시절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보였고, “저는 괜찮았는데 아버지가 너무 미안해하셔서 괜히 왔구나 생각했다. 저는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미안해하시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을왕리에서는 소녀시대 써니와 스타일리스트 서수경과 함께 만나 생일파티를 즐겼다. 이때 스타일리스트는 “제발 살 좀 빼 달라. 사이즈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김슬기는 기체조를 하며 아침을 여는 독특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커피 대신에 팥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혁수는 “답답하다. 배고프지 않을까”라며 걱정해 웃음을 더했다. 권혁수 때와 달리 제대로 된 해독주스를 마셨고, 권혁수는 연이어 “아침은 저게 끝이냐. 저러다가 죽는다”고 놀라워했다.
그녀는 혼자 식사를 할 때도 TV를 보지 않고 먹는 것에 집중했고, 적적한 공기를 좋아한다며 어르신 같은 취향을 드러냈다. 살뜰하게 가계부를 쓰고, 음식도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만들어서 건강한 식생활을 했다. ‘국민욕동생’으로만 알았던 김슬기의 몰랐던 야무진 모습들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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