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84억' 황금팔..정우람 혼신의 39구 세이브

김건일 기자 2017. 5.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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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4-2로 앞선 8회 무사 1, 2루 위기를 맞자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는 동시에 함께 몸을 풀던 윤규진을 더그아웃으로 돌려 보내면서 불펜을 비웠다.

정우람은 4-2로 앞선 8회 바뀐 투수 심수창이 선두 타자 이병규에게 안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자 왼손 타자 오지환 타석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오른손 타자인 양석환에게는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찔러 넣어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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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람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2이닝 세이브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한화는 4-2로 앞선 8회 무사 1, 2루 위기를 맞자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는 동시에 함께 몸을 풀던 윤규진을 더그아웃으로 돌려 보내면서 불펜을 비웠다.

실점 위기와 함께 남은 2이닝을 책임 달라는 뜻이었다.

정우람은 벤치의 믿음에 부응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5-3 승리를 지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승계 주자 2명 가운데 1명을 막지 못했으나 첫 타자 오지환부터 마지막 타자 이병규까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져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표정 역시 흔들리지 않았다. 투구 수는 39개, 지난 12일 삼성과 경기에 이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타이다.

정우람은 4-2로 앞선 8회 바뀐 투수 심수창이 선두 타자 이병규에게 안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자 왼손 타자 오지환 타석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바뀐 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첫 타자 승부에서 볼 두 개를 연거푸 던지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듯 했다. 게다가 4번째 공마저 아슬아슬하게 볼 판정을 받아 볼 카운트 1-3에 몰렸다.

하지만 5구에 140km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 아래에 걸쳐 넣어 오지환의 방망이를 유도했다.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오른손 타자인 양석환에게는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찔러 넣어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대타 정성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차로 쫓겼으나 정우람은 굳건했다. 유강남에게 볼 4개 가운데 체인지업 3개를 던졌다. 4번째 체인지업이 통타당했을 때 2루 쪽을 향해 가는 강습 타구를 폴짝 뛰어 잡았다. 집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우람은 1점을 더 등에 업어 한결 마음이 편해진 9회 1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투구 수 37개째, 이병규에게 던진 공이 이날 경기 최고 구속 143km로 찍혔을 정도로 힘을 쥐어짰다.

정우람은 SK에서 홀드왕을 비롯해 마무리 투수까지 불펜에서 세운 큰 공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84억 거액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팀 마운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61경기에서 81이닝을 던졌고 올 시즌 초반에 1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4차례로 마무리 투수 가운데 가장 많다. 2이닝 이상을 책임진 경기는 벌써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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