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국정교과서 폐지 "이게 통합?..일방적 결정에 깊은 우려"

박광수 2017. 5.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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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교과서 폐지와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를 두고 자유한국당이 "통합과 협치의 시대정신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12일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권을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하고 있다. 과연 대선 때 내세운 '통합'이 이런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대변인은 "국정교과서 문제는 이미 사회적 의견을 수렴해 국정교과서 전용이 아닌 국정과 검정을 혼용하는 체제로 바뀌었다"며 "5·18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또한 주무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되어온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국민들과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루고 있는 문제들인 만큼 지속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들은 일방통행식으로 대통령 권력을 행사하기보다는 협치와 통합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국민 전체의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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