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들 칭찬 일색, 日언론들은 경계심 드러내

양정대 2017. 5.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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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는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날 통화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양국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양 정상의 통화 내용을 자세히 기술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도 양 정상 간 통화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며 한중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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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내 옷은 내가 벗겠다”며 비서의 도움을 마다하고 양복 저고리를 벗는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게재한 환구망.

중국 관영매체는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날 통화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양국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양 정상의 통화 내용을 자세히 기술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중한관계가 더 발전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ㆍ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대목을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도 양 정상 간 통화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며 한중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논평기사에서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이 거의 모든 현안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분석했고, CCTV는 조기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파격적인 소통행보에도 주목했다.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비서실 직원의 도움을 마다하고 저고리를 직접 벗는 장면을 1면 머리사진에 배치했고, 온라인 환구망은 이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편집해 싣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통화에서 ‘위안부 재협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정면충돌은 피했다면서도, “한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는 발언으로 재협상의 필요성을 강하게 내비쳤다고 경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일합의는 최종적, 불가역적인 해결을 정한 국가간 약속으로, 일본 정부는 10억엔을 출연했다”며 “정권교체가 재협상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측에 재협상엔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양국 정부의 국내용 발표에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위안부합의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책임감 있게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했지만 한국측 발표엔 국제적 평가 부분이 빠졌다” 고 전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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