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스마트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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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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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형철(49·사법연수원 25기·사진) 전 부장검사를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임명한 것과 관련, “참 인사 잘하고 계시다”라고 감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반부패비서관으로 선택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반부패비서관에 대해 “민정 공직기강 법무는 그대로인데, 새로 생긴 직제”라며 “과거 사정비서관의 성격은 아닌듯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신임 비서관에 대해 “어찌되었든, 원세훈 사건 특별수사팀 부팀장이었다가 대전고검으로 좌천된 후 사표 낸 스마트한 프로”라고 평했다.

박 신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1년 차였던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특별수사팀에서 윤석열(56·23기) 대전고검 검사와 함께 일했다. 그는 검찰 안팎에서 수사력을 인정받는 공안검사였지만 당시 검찰 수뇌부와 충돌 끝에 옷을 벗었다.

청와대는 이날 박 신임 비서관에 대해 “현역검사 시절 날카로운 수사로 ‘면도날’로 불릴 정도로 검찰 최고의 수사능력을 보였다”면서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첫 반부패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며 조사능력과 반부패 소신이 검증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며 윤석렬 대구고검 검사와 함께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게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이후 좌천성 인사로 수사직에서 배제되었고 결국 2016년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일해 왔다”고 평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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