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정당 탄생 예고.. 성사땐 文정책 '캐스팅 보터'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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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립정부 수립' 카드를 꺼냄에 따라 그 실현 가능성과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교감을 이뤘다고 밝혀 국민의당 발 정계개편에 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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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바른정당에 통합 제안
주승용發 정계개편 가속화 관심
60석으로 외형키워 영향력 증대
민주당엔 사전협의 聯政 주장
합의땐 180석… 국회주도 가능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립정부 수립’ 카드를 꺼냄에 따라 그 실현 가능성과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교감을 이뤘다고 밝혀 국민의당 발 정계개편에 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꺼낸 화두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국회 내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트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당인 민주당과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을 모델로 한 연정을 추진하는 식으로 협치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국민의당(40석)과 바른정당(20석)이 통합할 경우 원내 의석은 60석에 불과하지만, 그 파괴력은 실로 엄청나다. 민주당이 120석, 자유한국당이 107석을 차지하고 있는 의석 구조에서 60석을 지닌 정당이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확실한 캐스팅보트인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당도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고 바른정당도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서로 정체성이 비슷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의석수를 확대해 국회 내에서 주도권을 잡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여당인 민주당과 제대로 된 연정을 추진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몸집을 불린 뒤 민주당과의 연정도 마다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주 원내대표의 구상대로 정계개편과 연정 합의가 이뤄진다면 민주당 120석,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정당 60석 등 총 180석의 집권 연정이 탄생하게 된다. 정의당 6석과 민주당에 우호적인 무소속까지 감안하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준의 매머드급 연정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안 전 대표와 교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큰 틀에서는 공감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민주당과의 연정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연정에 대해 안 전 대표가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과의 연정도 실현 여부는 불분명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합정부 구성과 협치는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지만 연정 추진 의사를 강하게 밝힌 적은 없다. 반면에 주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인사들은 “연정을 할 경우 유럽 국가들처럼 연정 합의문을 작성하고, 인사 등 포괄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남석·박세희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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