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 개막>"民情과 檢이 다 덮지 않았나.. 재조사는 내 권리이자 의무"

김병채 기자 2017. 5.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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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민정수석실과 검찰이 뭔가를 은폐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정윤회 (문건) 건이다. 민정수석실과 검찰에 의해 모두 덮이지 않았나. 그것이 현재 상황의 출발이다. 그것을 폭로했던 박관천 경정은 감옥에 갔다.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잘렸다.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그 당시 민정수석실의 조사와 검찰의 수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박 경정이 최순실 씨가 권력 서열 1위라고 했는데 그 사람을 미친 사람 취급했다. 잘못된 것이고 그런 것들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민정수석실을 조사해야 한다. 당연한 저의 권리이고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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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가진 신임수석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웃옷을 벗은 채 조국 민정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曺민정수석 인터뷰 파장

“박관천 등 ‘최순실’ 폭로

국가기관이 미친사람 몰아”

“세월호 위원장이 단식까지

조사할 게 얼마나 많겠나”

前정부의 은폐·외압 ‘확신’

고강도 ‘적폐청산’ 나설 듯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민정수석실과 검찰이 뭔가를 은폐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12일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 수석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건가.

“추상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본다는 게 아니고 특정 사안이 있다. 그걸 조사하는 것은 제 권리이기 이전에 의무다. 당연히 살펴봐야 한다.”

―특정 사안은 무엇인가.

“대표적인 것은 정윤회 (문건) 건이다. 민정수석실과 검찰에 의해 모두 덮이지 않았나. 그것이 현재 상황의 출발이다. 그것을 폭로했던 박관천 경정은 감옥에 갔다.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잘렸다.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그 당시 민정수석실의 조사와 검찰의 수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박 경정이 최순실 씨가 권력 서열 1위라고 했는데 그 사람을 미친 사람 취급했다. 잘못된 것이고 그런 것들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민정수석실을 조사해야 한다. 당연한 저의 권리이고 의무이다.”

―민정수석실에 자료는 다 남아 있나.

“제가 어제 왔다. 사무실 자체가 정리가 안 돼 있고 인력도 갖춰야 한다.”

―세월호 조사 문제도 있다. 조사위원회를 다시 만드는 건가.

“(조사위 등을 만드는 것은 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에서 하는 건 제 소관사항이 아니다. 법 개정 이전이라도 민정수석실에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고 할 수 있다.”

―민정수석실의 광주지검 수사 외압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인가.

“(조사해야 될 게) 얼마나 많겠나. 이석태 전 세월호특별조사위원장이 단식까지 하지 않았나. 단식까지 하면서 이러이러한 게 안 되고 있다고 했는데 다 덮였다. 뭐가 안 된 거냐, 조사를 누가 방해했느냐, 이런 걸 알아야 한다.”

―비서관급 이하에 검사 출신이 임명되더라도 절대 검찰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올 거면 검찰을 사임하고 와야 한다. 검찰로 돌아가는 건 차기 법무부 장관이 허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올해 2월 국회에서 검찰청법이 통과돼 검사직을 사직한 지 1년이 안 된 사람은 청와대 비서실에 임명될 수 없고, 청와대 비서실 소속 공무원으로 퇴직한 뒤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검사로 임용될 수 없다.)

―차기 법무부 장관 인사 등에 의견 제시를 할 건가.

“참모로서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인사는 인사수석도 있고 공식 통로가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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