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공식 페이스북 계정으로 조국 민정수석 비난 댓글 논란
[오마이뉴스김경준 기자]
조국 민정수석 비서관의 모친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사실을 보도·인용한 <중앙일보>의 직원이 공식 SNS 계정으로 조 수석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아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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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1일 저녁 <중앙일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문제의 덧글 |
ⓒ 중앙일보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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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댓글에 대해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중앙일보>는 "SNS 담당 직원의 실수였다"며 해명했다. |
ⓒ 중앙일보 페이스북 캡쳐 |
그러나 <중앙일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사실을 캡쳐한 누리꾼들에게 담당 직원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개별적으로 연락해 캡쳐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정황도 포착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SNS 관리자 권한을 가진 직원의 실수였다"며 <중앙일보>가 내놓은 해명과 달리 관리자의 '지인'임을 자처하는 낯선 계정으로부터 '자신이 개인적으로 쓴 글'이라며 삭제를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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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실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누리꾼에게 <중앙일보> 페이스북 관리자의 지인임을 자처하며 캡쳐 사진 삭제를 요구하는 장면 |
ⓒ 김경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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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실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누리꾼에게 <중앙일보> 페이스북 관리자의 지인임을 자처하며 캡쳐 사진 삭제와 전화통화를 요구하는 장면 |
ⓒ 김경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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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실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누리꾼에게 <중앙일보> 페이스북 관리자의 지인임을 자처하며 캡쳐 사진 삭제와 전화통화를 요구하는 장면 |
ⓒ 김경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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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의 공식 해명과 다른 주장에 항의하는 누리꾼에게 "해당 관리자와 같이 일을 하는 직원"이라고 말을 바꾸는 장면 |
ⓒ 김경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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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담당 직원이 지인임을 사칭해 개인적으로 삭제 요구를 했음을 사실상 시인하는 장면 |
ⓒ 김경준 |
페이스북의 경우 관리자를 복수로 지정할 수 있으며, 댓글을 달 경우 개인이냐 페이지 관리자냐 자격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편 앞서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국 수석의 모친인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2013년 재산세 등 총 2100만 원을 체납하면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혹이 제기되자 조 수석은 곧바로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조 수석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해당 학원의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도 이사진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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