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추다르크도 주부였다' 민낯에 쓰레기봉투 든 집권여당 대표

정건희 기자 2017. 5.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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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다르크도 주부였다' 민낯에 쓰레기봉투 든 집권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대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연 주역 중 한 명이다.

집권여당 대표가 된 추 대표는 숨 돌릴 틈 없이 통합정부 논의와 당 체질 개선 등 다음 과제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 추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듯 11일 하루 동안 당헌 개정과 중앙당 인사쇄신 계획 발표, 원내대표 입후보 등 당내 상황은 바쁘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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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추미애' 자택 앞서 포착, 한손엔 음식물봉투 한손엔 신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대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연 주역 중 한 명이다. 집권여당 대표가 된 추 대표는 숨 돌릴 틈 없이 통합정부 논의와 당 체질 개선 등 다음 과제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 추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듯 11일 하루 동안 당헌 개정과 중앙당 인사쇄신 계획 발표, 원내대표 입후보 등 당내 상황은 바쁘게 돌아갔다.

이날 아침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택 앞에서 만난 추 대표는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수수한 차림이었다. 전날도 일찍 귀가해 휴식을 취한 추 대표는 치열했던 선거 유세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다소 피곤해 보였다.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저한테는 뉴스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래도 ‘승장’답게 표정은 밝았다.

한 손에는 음식물 봉투를 들고 나머지 한 손으론 현관 앞에 놓인 신문들을 집어 드는 모습에서 정치인 ‘추다르크’가 아닌 ‘주부 추미애’가 언뜻 비쳤다. 추 대표는 “혼자 살림하면서 일하는 사람이라 마음 같아선 안에 들어와 차 한잔 대접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인사를 건넸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며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에 탑승해 여의도로 향했다. 이날 최고위의 주요 안건은 내각 인선 추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구성 등이었다.

바삐 걸음을 옮기는 추 대표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추 대표는 “현재까지는 청와대 인사가 공개되고 있고, 그 부분은 청와대 영역이니 당에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조각 등을 염두에 두고) 의원들은 입각 대상자인 경우 그런 분들에 대해 논의하는 정도”라고 했다. 당내에서 입각 하마평에 오를 만한 인사들을 미리 들여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등 야당 인사들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선 “‘의원 빼가기’라는 식으로 반발이 나올 수 있어 그런 건 현재로선 (얘기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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