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사위들, 화난 장모 마음 달래기 힘드네요[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2 00: 19

'백년손님' 사위들이 화난 장모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는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 장모 박순자, 이봉주와 바나나 장인 김영극, 샘 해밍턴과 장모 허금순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박형일은 장모 박여사와 아내 재연의 싸움을 말리다 위기를 맞았다. 재연은 어버이날을 맞아 박여사에게 옷을 선물하러 마라도를 방문했다. 선물을 보고 좋아하던 해녀 장모는 옷 가격이 10만 원을 훌쩍 넘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환불해 오라며 호통을 쳤다.

장모는 딸이 고생해서 번 돈으로 비싼 옷 선물을 받는 것이 미안했던 것. 딸 재연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 박 여사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입기 싫으면 입지 말라"고 서운함에 집을 나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박서방은 아내 재연과 장모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각자를 찾아 하소연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분위기가 풀리지 않자 평소 애주가인 장모와 재연을 위해 즉석에서 어묵탕을 끓여 방풍주와 함께 술상을 차렸다. 이후 두 사람을 상 앞에 불렀지만 박서방은 모두 "안 먹겠다"고 말했다. 
결국 박형일의 애원에 장모와 아내는 한상에 앉았다. 함께 어묵탕과 방풍주를 먹으며 화해했다. 
이봉주는 장인에게 정선 여행을 제안했다. 평소 스릴을 즐기는 장인을 위해 두 사람이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짚와이어' 탑승장이었다. 정선 짚와이어는 해발 325m 높이에서 1km가 넘는 길이로 줄 하나에 매달려 시속 70km로 이동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본인은 고소공포증이 있으니 혼자 타시라는 이봉주에게 장인은 "그런 게 어디 있느냐"며 "같이 타야 한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아 무서워. 안 타고 싶다"며 공포심을 느끼며 불안해했다. 이에 관광객들은 "한번 용기 내서 타보라", "금메달이 아깝다"며 이봉주를 채근했다. 결국 짚와이어에 탑승한 이봉주는 비명을 지르며 하강했다. 
이어 두 사람은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한 장소를 찾아갔다. 
처가에 입성한 샘 해밍턴은 평소와 다른 집안 분위기에 의아했다. 항상 반갑게 맞아주던 장모 허 여사가 별말 없이 TV만 보고 식사 준비도 깜빡 잊었기 때문이다.
평소 먹성 좋기로 알려진 장모가 끼니까지 거르는 모습을 본 샘 서방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냐"고 장모에게 물었다. 허 여사가 "그건 아니다"라고 얘기하자 아내 유미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묻는다. 유미는 엄마가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떨어져 우울해하니 기분을 맞춰주라고 했다.
이에 샘 서방은 장모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다양한 노력을 했다. 첫 번째로 어설픈 칭찬을 해보지만 영혼 없는 칭찬은 오히려 장모의 호통을 불렀다. 
두 번째로는 분장쇼를 기획했다. 결국 장모를 웃기는 데는 성공하지만 샘 서방이 처음에 관심 없던 장모에게 분장쇼를 보여주기 위해 내걸었던 "웃으면 만원을 달라"는 조건 때문에 장모의 기분은 다시 상했다. "돈 받아 가려고 그런 거냐"고 불쾌해했다.  
마지막으로 샘 서방은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장모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며 응했다. 샘 서방은 매운 해물찜을 먹으러 가자고 했고 장모는 우울함을 잊은 듯 열심히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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