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한 기초의원 흉기 든 채 의회 사무실서 난동 파문

류형근 2017. 5. 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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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기초의원 흉기 든 채 의회 사무실서 난동 파문

광주의 한 기초의원이 흉기로 자신을 비판하는 피켓을 훼손한데 이어 의회 사무실까지 들어가 수십분 동안 난동을 피웠다.

11일 광주 한 기초의회와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A의원이 청사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세워져 있는 피켓 2개를 흉기로 훼손했다.

A의원은 또 흉기를 소지한 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의회 사무실이 있는 9층까지 올라가 피켓을 발로 밟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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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기초의원이 흉기로 자신을 비판하는 피켓을 훼손한데 이어 의회 사무실까지 들어가 수십분 동안 난동을 피웠다.

11일 광주 한 기초의회와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A의원이 청사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세워져 있는 피켓 2개를 흉기로 훼손했다.

A의원은 또 흉기를 소지한 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의회 사무실이 있는 9층까지 올라가 피켓을 발로 밟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를 목격한 동료 의원이 제지하자 A의원은 흉기를 허리춤에 찬 채 의장실과 부의장실까지 들어가 난동을 이어갔다.

부의장실에서는 흉기를 책상에 내려놓은 채 노조에 대해 욕설 섞인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여분 동안 의회 사무실을 다니며 난동을 부린 A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는 경찰에 의해 의회를 빠져 나갔다.

기초의회는 이날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며 A의원은 참석하지 않았고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출근 하던 공무원들에게 목격됐으며 청사에 설치된 CCTV에 찍혔다.

공무원노조는 이를 토대로 A의원에 대해 경찰 고발을 고려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선출직 의원이 흉기로 피켓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 의회 사무실까지 돌아다닐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A의원과 의장, 부의장이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확보된 CCTV를 경찰에 넘기고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회 한 의원은 "수술과 대통령 선거로 인해 피로가 쌓여 있는데 수개월 전부터 자신을 비판하는 시위가 계속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며 "사람을 해칠 의도가 없어 보였지만 의장, 부의장 등과 논의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A의원이 지난해 12월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사석에서 의원들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나 비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이를 삼가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수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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