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사 홍석현·日 문희상·러 송영길.. 中엔 이르면 내일 박병석 1차 파견"

남상훈 입력 2017. 5. 11. 23:17 수정 2017. 5. 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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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에 파견할 특사를 내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미국 특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일본 특사에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에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 당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북핵문제 등을 논의할 별도의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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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4강 특사 가닥 잡힌 듯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에 파견할 특사를 내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미국 특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일본 특사에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에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의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에 특사를 파견한다는 계획을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문 대통령은 이들 4개국 특사와 함께 외교안보라인 인선 내용을 12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13일 박병석 의원을 당내 몇몇 중국통 의원과 함께 중국에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 당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북핵문제 등을 논의할 별도의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박 의원측에 중국 특사 파견을 통보했다고 정치권 관계자가 전했다. 박 의원을 포함한 특사단은 이르면 13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출신으로 중앙일보 홍콩특파원을 지내고 정계에 진출해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인 박 의원은 당내 대표적 중국통으로 꼽힌다. 경선 때부터 공동선대원장을 지냈다. 이번 중국 특사단은 1,2차로 나뉘어 파견돼 사드 및 북핵 문제를 별도로 다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특사에 내정된 홍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주미대사를 지냈다. 그는 대선 기간인 지난달 12일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평양 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특사에는 한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홍 전 회장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양국이 이를 위해 각각 특사 대표단과 고위자문단을 상대국에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를 협의하기로 한 만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특사로 내정된 4선 출신의 송 의원은 중국·러시아 외교통으로,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크렘린 궁을 방문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국회부의장 출신인 6선의 문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일본에 정통한 인사로 알려졌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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