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정농단 엄정수사? 盧640만달러도 청산하라"

김난영 2017. 5.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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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신임 참모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및 세월호 참사 엄정수사를 주문한 데 대해 "만약 국정농단을 수사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640만 달러 수수 및 부정수익 환수 문제도 청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임명한 (조국) 민정수석에게 한 첫 지시가 국정농단과 세월호에 대한 엄정 수사라고 한다"며 "그토록 외치던 미래와 통합은 온데간데없다. 두렵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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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로 보수 불태우고 20년 장기집권 하려 하나"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참모진과 대화하고 있다. 조국(왼쪽부터) 민정수석, 권혁기 춘추관장, 문재인 대통령, 이정도 총무비서관, 조현옥 인사수석,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윤영차나 홍보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2017.0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신임 참모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및 세월호 참사 엄정수사를 주문한 데 대해 "만약 국정농단을 수사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640만 달러 수수 및 부정수익 환수 문제도 청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임명한 (조국) 민정수석에게 한 첫 지시가 국정농단과 세월호에 대한 엄정 수사라고 한다"며 "그토록 외치던 미래와 통합은 온데간데없다. 두렵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횃불로 보수를 불태우고 궤멸시키고 20년 장기집권을 하겠다는 것이 진의라는 걱정이 앞선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미 재판까지 진행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사유로 인정 안 된 세월호 문제를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특검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 수사도 부정하고 다시 수사하라고 하고 있다"며 "다음 수순은 민주당이 공약집 첫페이지에서 주장했듯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한해 정치수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아울러 "정작 더 큰 문제는 조 민정수석의 태도"라고 조 수석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조 수석은) 아침에 '민정수석은 검찰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오후에 문 대통령 한 마디에 바로 '예'라고 하며 법률개정 전이라도 할 수 있는데 되도록 해야겠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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