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들 준용씨, 직원 10명 게임업체 창업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35·사진)씨가 직원 수 10여 명의 작은 게임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준용씨는 2년 전 지인들과 함께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이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 관계자는 11일 "준용씨가 일하는 게임개발업체 티노게임즈의 신작(新作) 모바일게임 '마제스티아'를 이르면 이달 중 전 세계 150개 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말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2015년에 설립된 티노게임즈는 성남시 분당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준용씨는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4명의 이사 중 한 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마제스티아는 이 회사가 설립 이후 내놓는 첫 번째 게임이다. 준용씨는 게임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용씨는 건국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석사를 받았다.
마제스티아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자들이 일대일로 대결하는 전략 대전 게임이다. 컴투스는 이 게임의 유통·판매를 맡고 있다.
컴투스의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을 더 기대하는 신작 게임"이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준용씨가 문 대통령이 게임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아들이 어렸을 때 게임을 한 것이 지금의 일로 이어진 것 같아 게임을 긍정적으로 본다" "게임을 마치 마약처럼 보는 선입견이나 편견은 바뀌어야 한다" "한류 수출의 1등 공신인 게임 산업을 육성하겠다"와 같은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게임 규제 정책 '셧다운제(shutdown)'를 폐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셧다운제는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자정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게 제한한 것으로 2011년 11월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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