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들러리 협치 않겠다"..임종석 "어떤 내용이든 공유"

2017. 5. 11.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강한 야당이 되겠다. 소위 '들러리 협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임 비서실장에게 "그동안 통과되지 못한 개혁입법이 속도를 내는 데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그러나 잘못된 국정운영이 됐을 때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승용, 송영길 '安 정계은퇴' 발언 거론하며 " 협치정신에 위배"
임종석 "친정에 온 느낌..특히 국민의당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왼쪽)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7.5.11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강한 야당이 되겠다. 소위 '들러리 협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임 비서실장에게 "그동안 통과되지 못한 개혁입법이 속도를 내는 데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그러나 잘못된 국정운영이 됐을 때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과는 17대 국회의원을 같이 지냈고 자주 소통하면서 친근감도 든다. 비서실장 임명을 축하한다"면서 "특히 대통령에게 '예스맨'이 되지 않겠다, 직언하는 비서실장이 되겠다고 말해서 기대가 크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총리로 내정한 것에 대해서도 호남의원으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 "그런데 다소 우려되는 인사도 있다. 하지만 첫 인사이기 때문에 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서실장으로서 특히 선거 기간에 불거진 호남 홀대, 패권청산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선거 이후) 바로 취임한 만큼 내각 구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안철수 후보에게 정계를 은퇴하라고 발언한 송영길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민통합과 협치 정신에 위배되는 발언"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낙연 총리 후보자 내정 소식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사전에 총리 후보자에 대해 언질이라도 줬어야 한다. 그게 바로 협치"라고 강조하면서 "그런 조그만 것 하나하나가 오해와 불통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11일 오후 국회를 찾아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17.5.11 scoop@yna.co.kr

이에 임 비서실장은 "주 대표님의 말씀을 잘 새겨듣겠다"며 "(다른 당의) 협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어떤 내용이든 같이 공유하고 나누겠다. 언제든 편하게 전화를 주시라"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원내대표실에 들어오자마자 주 원내대표의 허리를 껴안고 "우리 선배님"이라고 하는 등 부쩍 친밀함을 과시했다.

그는 "개인적인 소회부터 말씀드리면 이상하게 친정에 온 느낌"이라며 "야당을 방문했다기보다 집에 온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했는데 특히 우리 국민의당 목소리는 정말 크게 듣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gorious@yna.co.kr

☞ 文대통령 '파격소통'…비서관과 겸상·'커피 한잔' 산책
☞ 문재인 표지 '타임'지, 하루 최다판매도서 기록
☞ 안희정 "문재인 볼에 뽀뽀, 국민에 재미 줬으니 좋은 일"
☞ 잠든 친구 바지 내리고 '치약장난' 결과는…
☞ "청와대에 폭탄 6개 설치"…50대 잡고 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