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당 "위안부 합의 재협상 없다..200년 지나도 이행하라"

김혜경 2017. 5. 11.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중의원 의원도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는 것은) 일본이 머리를 숙여 부탁할 일이 아니다"라며 "(한국 측에) '지켜라'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뉴시스】 박영태 기자 = 3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마산집중유세를 마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소녀상에 헌화를 하고 있다.2017.05.03. photo@newsis.com

지지통신에 의하면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날 열린 당 외교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히로시 야마다(山田宏) 참의원 의원은 "(한국 측은) 재교섭이라던가 바보같은 말을 하고 있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100년이 지나도 200년이 지나도 '이행하라'는 일념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중의원 의원도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는 것은) 일본이 머리를 숙여 부탁할 일이 아니다"라며 "(한국 측에) '지켜라'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재교섭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

또 미국 측에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중요성을 설명해, 미국이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이 합의를 이행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문 대통령이 북한에 유화적인 자세인 것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한국이 지나치게 유화 정책을 취하면 대북 압력 강화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역행할 수 있다"라며 한국에 대북 압박 강화에 연대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은 문 대통령 취임 첫날인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로서는 계속해서 한국 측에 끈질기게 모든 기회를 포함해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