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黃총리..694일 총리·153일 권한대행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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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퇴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황 총리와의 오찬에서 사의 입장을 전달받은데 이어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가 오늘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지난해 11월2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를 내정하면서 한차례 이임식을 준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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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1일 사표 수리, 3시 이임식
-정치행보 나설지 주목, 가능성은 열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퇴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황 총리와의 오찬에서 사의 입장을 전달받은데 이어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가 오늘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지난해 11월2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를 내정하면서 한차례 이임식을 준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황 총리는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1년 11개월, 총 694일간 맡았던 총리직을 내려놓게 됐다. 황 총리는 이 기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153일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황 총리의 총리 재임 기간은 역대 10번째에 해당한다.
황 총리보다 오랫동안 재직한 총리는 정일권ㆍ김종필ㆍ최규하ㆍ김황식ㆍ고건ㆍ장면ㆍ노신영ㆍ강영훈ㆍ정홍원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김종필ㆍ고건ㆍ장면 총리는 2차례 재임했으며 총 재임기간은 이를 합친 것이다.
황 총리는 퇴임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계획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지난 4일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송별 오찬에서 퇴임 이후 “사임한다면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가족에게 돌아갈 것이고, 내 건강도 챙기고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뭘할지 설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수진영 유력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됐던 황 총리가 정치적 활동에 나설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그는 향후 정치활동 여부에 대해 “나 혼자 생각해놓은 것은 있다”면서 “시간을 조금 보겠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황 총리가 이임하면서 이날 오후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논의할 임시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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