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호남총리 아닌 대한민국 총리로 일하겠다"(종합)

박영래 기자 2017. 5. 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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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호남총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리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나는 호남의 총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리"라고 재차 강조하며 "인사탕평과 인재육성에 있어 지역이나 출신이 아닌 중요한 인재는 언제든지 총리의 이름으로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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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관계·비정규직문제 등 추진 속도
서민과 '막걸리 소통'·야당과는 협치 강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전남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이낙연 전남지사는 11일 "호남총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리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퇴임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에서 뒤처진 지역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 중요하지만 어느 특정한 지역에 국한해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나는 호남의 총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리"라고 재차 강조하며 "인사탕평과 인재육성에 있어 지역이나 출신이 아닌 중요한 인재는 언제든지 총리의 이름으로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차별 등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부분부터 고쳐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제도의 뒷받침을 받아야 하는 분야가 있겠지만 경제분야 주체들의 노력으로 가능한 부분도 많다"며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관계나 비정규직 문제 등은 관계자들의 열의만 있다면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근본적으로 법과 제도를 바꾸는 문제는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민들과는 편안한 '막걸리 소통'을 예고했다. 이 지사는 "총리공관이 자리한 삼청동과 인사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지으며 "파격적으로 서민께 가까이 가는 그런 방식으로 소통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전남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그동안 전남지사로 재직하면서 도민들이나 직원들과 함께 한 '막걸리 소통'을 국민들과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당과는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 야당께 협력을 구하고 야당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접점을 늘려가면서 노력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도정을 이끌면서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국정전반에 녹여낼 수 있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전남도정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였던 '100원 택시'나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등 사업성패를 떠나 향후 정부정책 구상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지사는 "성과를 낸 사업들은 훨씬 더 자신감을 갖고 정부부처에 요구하고, 효과가 미미했던 사업들은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은 신중하고 생각이 깊은 분이고 어떤 한가지 방향으로 외골수로 빠지는 분이 아니다"고 평가하며 "꼭 말씀을 드려야 할 때는 반드시 말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총리 내정을 수락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동참하라는 국가의 명령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법적으로 국무총리 후보자가 되는 15일자로 전남지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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