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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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나비 "공개연애? 이제 다시는 안할래요"

기사입력 2017.05.11 10:00 / 기사수정 2017.05.11 09: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공개 연애 이제는 안해요."

새 미니앨범 '+LOAD MORE'로 돌아온 가수 나비는 더욱 솔직하고 여유로워졌다. 오랜만에 대중을 만나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제가 슬픈 발라드만 잘하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전 굉장히 밝아요. 펑키하거나 신나는 음악도 좋아하고 발라드만 고집하면서 활동하지 않았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고 싶고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바로 나비의 자작곡 '너에게'다. 약 3년전 나비가 써놨던 곡인데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됐다.

'너에게'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후 여자의 심경을 담은 노래다. "전화를 걸까 생각했어 근데 네 목소릴 들으면 네가 너무 보고싶을 것 같아", "온통 너밖에 몰랐었던 너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던 내 모습들이 생각나" 등의 솔직하고 절절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자연스럽게 나비의 경험을 토대로한 이야기가 아닌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에 대해 나비는 고래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직까지 많은 곡을 썼지만 제 이야기를 모두 실은건 아니에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다양한 곳에서 소스를 발견해요. 누군가를 위해 쓴건 아니에요."

나비에게 다시 공개연애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오래 고민하더니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아마 공개연애는 다시 안할 것 같아요. 힘든 일 같아요. 요즘엔 그런 생각도 들어요. '나중에 결혼을 하면 꼭 외부에 이런 내용을 알려야 하는건가?' 싶어요. 굉장히 사사로운 일인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결혼 발표'라는 것을 해야 되는건가 궁금해져요. 저는 나중에 결혼을 해도 소규모로 조용히 하고 싶어요."

35세 전에 결혼하고 싶다는 나비는 주변 친구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평범하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보내는 일상에 대한 로망이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는 샘헤밍턴 아들 윌리엄이 너무 귀여워요. 그런 아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약 10년간 여기저기 치이면서 연예계에서 활동하다보니 이젠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서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요즘엔 많은 분들이 결혼이나 출산 후에도 열심히 활동하시고 '제 2의 인생'을 살고 계시잖아요. 저도 그런 삶을 꿈꿔요."

한편 나비는 11일 오후 6시 미니앨범 '+LOAD MORE'를 발표하며 이와 동시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다. 이날 나비는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의 컴백 무대를 가진다.

타이틀곡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는 KCM의 '오랜나무'를 작곡한 이상록 프로듀서가 참여했으며 래퍼 딘딘의 피처링과 함께 화려한 편곡이 더해져 완성됐다.

이외에도 나비가 직접 참여한 '오른쪽이 왼쪽보다', '너에게', '사랑노래'. 발라드부터 펑키, 그루브한 장르까지 그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어 2013년 '집에 안갈래'에서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김원의 '들켜'와 지난 2월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던 '전화해요'도 마지막 트랙에 수록돼 알찬 구성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세번걸이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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