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퍼스트레이디 '유쾌한 정숙씨'

김판 기자 2017. 5. 11.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63) 여사가 10일 대통령 부인 신분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여사는 짙은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 옆에서 활짝 웃으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청와대 앞 거리에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주민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잘 부탁드립니다. 잘 할게요"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1974년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한 해 학교 축제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1981년 결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 대통령 부인 신분 공식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 도착,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오찬을 위해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63) 여사가 10일 대통령 부인 신분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4년 만에 이뤄진 ‘퍼스트레이디’ 일정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자 미혼으로 재임 중 퍼스트레이디 자리는 비어 있었다.

이날 오전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김 여사는 곧 흰색 치마 정장으로 갈아입고 문 대통령과 함께 국회 로텐더홀에 나타났다. 흰색 상의에는 꽃을 형상화한 검은색 문양이 들어가 있었다. 김 여사는 짙은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 옆에서 활짝 웃으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의상은 취임 선서 행사를 앞두고 김 여사가 지인에게 부탁해 특별히 ‘맞춤 제작’한 의상이라고 한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흰색은 경건한 마음을 뜻한다. 검은색 선 무늬로 한국적인 문양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힘을 모아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선서를 마치고 청와대로 향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앞 거리에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주민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잘 부탁드립니다. 잘 할게요”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8월 ‘어쩌면 퍼스트레이디’라는 부제의 책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를 펴냈다. 이 책에는 김 여사가 문화예술계 인사 10명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여사는 책에서 “남편이 사람들이 바라는 세상을 여는 ‘문’이라면 나는 그 문의 고리라도, 아니 문이 열릴 때 옆에서 ‘삐그덕’ 소리라도 내는 그런 뭔가 나만의 역할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여사는 유복한 집안에서 3남2녀 중 둘째로 자랐다. 숙명여중과 숙명여고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중·고교 동창이다. 김 여사는 1974년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한 해 학교 축제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1981년 결혼했다.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다 문 대통령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부산으로 내려가자 합창단을 그만두고 내조에 전념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글=김판 기자 pan@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