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의 첫 경호실장..봉하마을 지킨 전문가

유태영 2017. 5. 10.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영훈(61·사진)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청와대 새 경호실장으로 10일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천명하면서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재편하기로 공약한 만큼 주 실장은 '문재인 청와대'의 처음이자 마지막 경호실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 실장은 1984년 경호실 공채로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과 경호부장 등 청와대 경호실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 경호관이다.

주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와 인연이 깊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영훈, 봉하마을 지킨 경호 전문가 / 靑 경호실 핵심 요직 두루 지내.. 임기 첫날 경호 파격적 유연 평 / 경찰청 산하 경호국 재편 따라 청와대 마지막 경호실장 될 듯

주영훈(61·사진)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청와대 새 경호실장으로 10일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천명하면서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재편하기로 공약한 만큼 주 실장은 ‘문재인 청와대’의 처음이자 마지막 경호실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 실장은 1984년 경호실 공채로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과 경호부장 등 청와대 경호실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 경호관이다. 문 대통령은 그를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을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새 대통령 경호가 임기 첫날부터 파격적으로 유연해진 배경에도 주 실장의 역할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와 인연이 깊다. 노무현정부 시절 경호실 가족부장으로 관저 경호 등을 담당했고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함께 내려가 전직 대통령 경호팀장으로서 노 전 대통령 부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는 권양숙 여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대선 투표일이었던 전날 페이스북에 “무엇이든 떨어뜨리지 않으려 조심한다. 수염도 안 깎고 그 순간을 기다린다. 나만의 의례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오후 10시쯤에는 “벅찬 감동이다. 봉하에 가고 싶다. 여사님 부둥켜안고 목놓아 울고 싶다”고 했다.

△1956년 충남 금산 출생 △한국외대 아랍어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대통령경호실 경호관,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