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靑 민정수석 내정? ‘얼굴패권주의’ 우스개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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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0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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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靑 민정수석 내정? ‘얼굴패권주의’ 우스개 비판도
조국 교수 靑 민정수석 내정? ‘얼굴패권주의’ 우스개 비판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이 아닌 법학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 내정설이 돌고 있다.

10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문재인 대통령 측 관계자를 인용해 민정수석에 조국 교수를 전격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진보적 성향의 소장학파로 꼽히는 조국 교수는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 그동안 외곽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사격해왔다. 대선 직전인 지난 6일 홍익대 앞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행사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검찰 출신이 아닌 조국 교수의 발탁은 참여정부 시절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낸 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수석은 검사 출신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과 전 의원은 변호사 출신이고, 이 전 수석은 아예 법조인 출신이 아니었다.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기용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을 반영한 개혁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내정설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반기는 편이다. 무엇보다 검찰과 무관한 인사여서 검찰 개혁에 적임이라며 기대감을 표하는 이가 많다.

일부에선 조국 교수의 외모를 지적하며 ‘얼굴패권주의’ 정권이라는 우스개도 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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