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트리플H, 10년차 가수 현아의 또 다른 꿈

문완식 기자 2017. 5. 10. 11: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트리플H

"전 끼 없는 아이였어요. 제 끼는 아버지와 회사가 만들어줬죠. 지난 10년, 전 많은 기회를 얻은 행운아였어요."

현아(25)는 지난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했다. 솔로 활동도 했고, 장현승과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끼'로 가요계에 적잖은 족적을 남겼다. 그런 현아가 이번엔 소속사(큐브엔터테인먼트) 후배그룹 펜타곤의 후이(24, 이회택), 이던(23, 김효정)과 혼성 유닛을 결성했다. 트리플H가 바로 그 이름.

지난 2013년 트러블메이커 이후 현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혼성 유닛이다.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곡 '365 FRESH'를 타이틀곡으로 한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를 지난 1일 발표했다. 트리플H를 10일 오전 서울 성수동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트리플H

"올해 2월에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하고 투어를 다녀왔는데 10주년을 실감하기도 전에 회사의 기둥이랄 수 있는 펜타곤과 함께 새로운 유닛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

현아는 "현아를 이용한 후배 사랑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저 자체로 봤을 때 배울 점이 많은 후배들과 무대를 만들 수 있어 신선했다. 유닛을 준비하면서 많이 떨렸다"고 했다.

현아는 "트리플H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제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도 부담이 많이 됐을 거예요. 저를 위해 양보요? 저를 위해 양보라기보다는 제가 너무 고참이라 배려를 해주는 게 많아요. 자연스러운 배려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현아는 "멤버들이 불편하거나 어려워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서로 마음이 맞아서 배려를 해준다. 서로의 공통점을 계속 찾아가는 중인 것 같다"고 했다.

현아는 "첫 방송을 했는데 음악방송이 많이 죽어서 지난주에 2번밖에 못했다. 제가 이렇게 상큼한지 몰랐다"고 웃으며 "꽃무늬 의상도 마음에 들고, 윙크하는 것도 재밌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 생각은 어떨까.

멤버 이던은 "누나가 굉장히 무서웠는데 알면 알수록 귀엽다"며 "저희가 신인이라 긴장하는 게 많은 데 누나를 보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말했다.

트리플H

현아는 '섹시'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논란'도 적지 않다. 이번 트리플H도 뮤직비디오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공개된 트리플H의 타이틀곡 '365FRESH' 뮤직비디오가 강간 등 선정적인 장면으로 논란을 부른 것.

현아는 "처음 얘기하는 건데 떨리는 걸 노출하지 말고, NG를 내지 않으려 했다. 저는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니들과 하는 스킨십을 좋아한다. 감독님의 의도에 따르려고 했다"고 말했다.

현아는 "저는 변화 시도를 좋아하면서도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인 것을 시도하고 싶었다"라며 "많이 걱정했는데 감독님과 얘기했던 부분에 최대한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한 후회는 없는데 논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무대에서 풀어야 할 것 같다"며 "현아는 무대가 자극적이고 세다는 얘기가 있는데 무대 위에서 풀겠다. 앞으로 논란을 계속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노력하겠다는 뜻이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현아

논란도 불렀지만, 이번 뮤직비디오는 현아의 첫 연기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현아는 "뮤직비디오 연기를 통해 해본 일 하나가 생겼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저는 연기라는 게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현아는 "무대를 할 때도 3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몇 달을 고민한다. 데뷔 10년 차인데 아직 떨리는 부분이 많이 있다. (연기는 노래만큼) 그만큼 마음을 못쓸 것 같아 제가 하고 있는 무대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현아는 그러면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작은 역할이나 캐릭터가 들어오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라는 얘기를 감독님들이 해주시긴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새 유닛 인터뷰였지만 자연스레 데뷔 10년을 맞는 현아에게 초점이 모아졌다.

현아는 "가수 데뷔한 지 10년이 됐는데 끼가 많다는 얘기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끼가 없었어요. 아버지 꿈이 배우였는데 저를 배우 만들고 싶으셔서 오디션을 50번 정도 보게 하셨는데 다 떨어졌었죠. 하하하."

현아는 "그러다 가수가 됐고, 제 끼는 어떻게 보면 아버지, 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도 끼 많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현아는 "아버지는 요즘도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신다"며 "어떤 논란이 생겨도 '우리 딸 욕먹어서 어떡해' 이렇게 안하신다. '아주 욕먹게 잘해부렀네' 이렇게 말하시는 게 더 힘이 된다.

현아에게 가수의 꿈을 이루게 했던 걸그룹 포미닛은 지난해 해체했다. 포미닛 멤버 중 소속사에 남은 건 현아가 유일하다.

현아는 "10년간 활동하면서 회사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제가 데뷔할 때는 선배도 후배도 없었어요. 직원 5분으로 시작했죠. 제가 여러 활동을 하는 것을 두고 큐브의 신데렐라나 큐뷰의 가장이라고 하시는데 전 큐브의 첫째 느낌이에요. 뭐든 게 처음이었죠. 이 회사가 이 정도 크기 까지 과정을 잘 아니까요.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신데렐라 이런 것보다는 이 회사가 생길 때부터 있어서 제가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요."

현아는 "지금까지 제가 (홍승성)회장님을 믿고 있었다는 데 감사하다. 회사 5분과 시작할 떄는 힘들었는데 지금 이렇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현아는 다른 가수들처럼 소속사 이사 등에 대한 꿈이 없느냐는 물음에 "이사라는 자리는 제가 뭐라고"라며 웃은 뒤 "(회사가) 상장했다고 제게 물질적인 것은 조금도 없었다. 저는 마음과 마음으로 일하고 제 어릴 적 꿈 그리고 제가 꾼 모든 꿈들을 회장님과 상의했다. 이제는 저를 위해 일해주는 모든 분들과 꿈을 꾸고 있다. 앞으로 모든 일을 저와 일하는 스태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돈을 많이 벌어 저와 일하는 스태프들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싶고 좋은 것도 사주고 싶다"고 소녀 같은 바람을 전했다.

현아

현아는 지난 10년이 어땠냐는 물음에 "난 행운아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현아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하고 다시 돌이켜 보는 편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는 게 어렵다. 저는 정말 인복도 많고, 관심과 사랑도 많이 받았다. 기회를 많이 얻어 행운아라는 생각이다"고 했다.

현아는 "이번에도 다른 분들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데 다시 한번 감사했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무심코 기회를 지나쳐버리지 않고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아는 "10년 동안 새로 생기는 팬분들, 앞으로 관심을 가져주실 분들 모든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지금처럼 건강히 꾸준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현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전 연습실에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대문 무대에서 싸이 오빠의 춤을 따라 했던 제가 어느 순간 싸이 오빠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이 됐어요. 전 이제 꿈을 좇지 않아요. 열심히 준비하고,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관련기사]☞박유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와 결혼 속사정은?차주혁, 마약 이어 음주 자동차 사고 '끝없는 추락'빅뱅 태양이 이래서..민효린 충격 외모문희준♥소율 2세 소식에 대중이 분노하는 이유성현아, 이혼소송 도중 남편 사망 '충격'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